카카오 먹통에 대한 원인과 보상 방안

지난 10월 15일 카카오의 데이터센터가 있는 경기 판교 SK(주)  C&C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인해 며칠 동안 카카오에 관련된 카카오톡, 다음, 티스토리 블로그 등의 관련된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에 관련해 어제 29일 카카오에서 보상안을 발표하였는데 함께 살펴보겠다.

 

카카오 먹통의 원인

지난 10월 15일 카카오 먹통에 대한 주요인은 경기 판교 SK(주)  C&C 데이터센터의 화재이다. 또한 최근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는데 화재의 원인은 배터리 셀 내부의 경년열화에 따른 절연파괴로 인해 발생한 단락이 발화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다 보니 배터리 내부에서 발화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경년열화는 장시간 사용된 내부 부품의 마찰로 열화 되는 현상을 말하고 절연파괴는 전압을 벗어나는 이상 전압에 의한 과전 현상을 말한다.

 

나도 이 날의 불편함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티스토리 블로그가 들어가지지 않고 여행 가신 어머니와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하고 있었는데 카카오톡의 먹통으로 답답했던 기억이 말이다. 그리고 이 일을 겪으면서 카카오가 생각보다 우리의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놀라웠던 점은 카카오톡이 먹통 되었을 때를 틈새로 다른 플랫폼들이 너도나도 서비스의 안정성을 내걸며 광고를 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경쟁 사회의 무서움을 여기서 또한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카카오 먹통에 대한 보상

바로 어제 카카오는 소비자/소상공인 단체와 학계가 참여한 '1015 피해지원 협의체'와 발표한 서비스 장애 피해지원 계획을 발표하였다. 소상공인과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상안이 발표가 되었고 함께 살펴보겠다.

 

소상공인에게는 손실의 규모에 따라 현금 보상한다고 했는데 그 기준은 아래와 같다. 참고로 피해액 산정은 소상공인의 영업 이익률과 대체 서비스 유무, 서비스의 카카오 점유율 등을 반영해서 책정한다고 한다.

• 손실의 규모가 30만 원 이하인 경우 3만 원
• 손실의 규모가 30만 원 초과 50만 원 이하인 경우 5만 원
• 50만 원이 넘는 피해 가례는 협의체 검토 및 피해 입증 과정을 통해 추가 지원을 고려한다고 한다.

또한 피해 지원을 위한 별도의 고객센터도 운영하고 추가 접수 또한 2주 동안 진행한다. 추가 접수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내용에 따른 사례 검토는 소상공인 확인서와 매출 피해 입증자료, 서비스 활용 영업 입증 자료 등 제출된 서류를 기준으로 진행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앞서서 말한 현금 보상과는 별도로 카카오톡 채널 캐시 프로그램을 신설해 전체 소상공인에게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5만 원 상당의 무상 캐시를 지급한다고 발표하였다. 

 

이와 더불어 4800만여 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이용자 모두에게는 이모티콘 총 3종(영구 1종 + 90일 2종)을 일괄적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모티콘은 다음 달인 1월 5일부터 지급된다고 설명하였다.

 

카카오는 협의체 합의 사항 외에도 서비스 장애의 원인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다짐보고서'와 중소사업자, 농수산물 생산자를 연결해주는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사 쿠폰 2종(2000원, 3000원), 카카오톡의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300만 명)을 이용자들에게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같은 피해보상안은 무료 서비스 장애에 대한 전례 없는 일괄 지원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협의체와 자율협의를 통해 무료 서비스 피해 보상 합의가 이뤄진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카카오가 플랫폼 기업으로서 소상공인 등과 상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이한 결정으로 예측해 본다.

 

이상으로 지난 10월 15일 카카오 먹통에 대한 카카오 보상 방안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보았다. 무료 플랫폼의 보상이 처음이라는 점이 놀라웠고 나름 여러 가지 보상안을 발표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물론 이 보상안이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적절할 보상인지는 개개인의 생각의 차이일테이지만 말이다. 나조차 어찌 보면 짧기고 길기도 한 그 시간 동안 불편함을 어김없이 느꼈는데 이와 관련돼서 피해를 보신 소상공인들은 얼마나 속이 타들어갔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부디 피해를 보신 소상공인 분들은 꼭 보상을 받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