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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분실한 버즈 플러스 이어버드 중고 구매부터 페어링까지 험난한 과정

by daily-moon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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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잘 사용하고 있었던 버즈 플러스의 분실한 이어버드 중고구매와 페어링 과정을 적어보려고 한다. 다소 연식이 있다고 볼 수 있는 나의 버즈 플러스. 하지만 큰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잃어버린 나의 버즈 플러스 오른쪽. 아마도 조금 있다가 다시 사용한다고 한쪽을 주머니에 넣은 게 화근이 되었던 게 아닐까 짐작을 해본다. 그 후 나는 한참을 남은 왼쪽으로 간신히 사용을 이어왔다.

 

한쪽으로도 잘 사용하고 있었지만 단점은 이어버드가 한쪽뿐이니 업데이트를 못한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중고로 오른쪽을 구매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약간의 하자가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게 나온 이어버드를 구매하게 되었고 이제 페어링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페어링이 안될 거라는 의심은 전혀 하지 않았다. 같은 버즈 플러스인데 당연히 페어링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람과는 다르게 페어링은 되지 않았고 해결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여러 블로그를 찾아보니 개인은 서로 다른 이어버드를 페어링 할 수가 없으니 삼성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서 페어링을 해야 된다는 글을 보게 되었고 무작정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다. 물론 간혹 찾아본 내용에서 버전이 안 맞으면 페어링이 안된다는 글을 보았지만 설마라는 생각에 흘려버리고 도착한 삼성 서비스센터. 바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버전이 달라서 페어링을 못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말은 중고 값 날렸다는 의미이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믿음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설명으로는 만든 날짜에 따라서 버전이 나뉘고 그 버전이 맞아야지만 서로 페어링이 된다고 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중고를 구매할 때도 내 이어버드와 같은 버전의 짝을 찾아야 되는다는 말이다. 솔직히 중고로 판매하고 있는 이어버드 대부분이 나처럼 잃어버려서 남은 한쪽을 파는 경우일 텐데 버전을 어떻게 확인이 가능할지 의문이 들었다. 당연히 같은 버즈플러스이니 페어링은 무조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당황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중고를 구매해도 내 이어버드와 버전이 맞는지 확인할 수 없으니 복불복이니 말이다. 돈을 들여서 구매해도 확률이 50%이니 말이다.

 

여기서 상황이 실패로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반전이 하나 더 남아있었다. 그렇게 돈 날렸다는 생각을 하며 중고로 구매한 이어버드를 팔아야 되나 고민하고 있었다. 어차피 안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팔기 전에 그냥 페어링을 다시 한번 시도를 해보자고 생각해서 그다지 큰 기대감 없이 페어링을 여러 번 시도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어버드가 각각 연결이 되는 것이다. 한 번에 연결이 되는 게 아니라 오른쪽, 왼쪽이 따로따로 연결되었다. 이때부터 이게 먼지라는 마음으로 페어링을 계속 시도해 보았고 블루투스를 껐다 켜기를 반복했다. 그런데 분명 두 이어버드가 없으면 업그레이드가 안되는데 갑자기 업그레이드를 하라는 문구가 나왔다. 그러다가도 갑자기 연결이 안 되고 되기를 반복하고 한쪽만 연결되기를 반복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드디어 망가진 건가 싶었다. 그래도 아예 안 되는 것보다는 먼가 변화가 있으니 계속 시도해 보았고 마침내 마지막으로 업그레이드 문구에 한번 더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니 양쪽이 연결되었다.

 

처음에는 이게 머지? 왜 연결이 되는 거지? 믿을 수 없는 마음에 왠지 버즈플러스 충전기를 닫았다가 열면 다시 없어질 거 같아 쉽사리 끄지 못했다. 그래도 차라리 빨리 겪자는 마음에 충전기를 닫았다가 열고 유튜브도 재생해서 소리가 잘 들리는지 여부까지 확인해 본 결과 연결이 성공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너무 기쁜 한편에 그럼 삼성 서비스 센터에서는 안된다고 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담당 기사는 페어링도 안되고 업그레이드도 안된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다 되었으니 말이다.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페어링이 되었으니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겨야겠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드는 생각은 서비스 센터에서 안된다고 통보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혹시 모르니 계속 여러 번의 페어링을 시도해 보자는 것이다. 나처럼 뜬금없이 연결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다산 다난했던 버즈플러스의 짝 찾기는 한차례의 좌절을 맛보았다가 결과적으로는 해피엔딩으로 끝맺을 수 있어다. 다소 험난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 되는 줄 알고 새로운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했다는 사실이 있지만 말이다.

 

페어링-완료한-버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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