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집에서 더치커피 내리기(feat. 홈카페)

by daily-moon 2021. 9. 15.
728x90
반응형

오늘은 미뤄두었던 더치커피를 내려 볼 생각이다. 평소 커피를 자주 먹는 사람으로서 매번 커피를 사 먹는 것은 생각보다 커다란 지출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으로 홀빈 상태의 원두를 구매한 후 집에 있는 더치커피 기구로 더치커피를 종종 내려먹고 있다. 한번 내려놓으면 생각보다 오래 먹을 수 있기도 하고 적은 양으로 물에 희석해서 먹기 때문에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더치커피 기구

내가 가지고 있는 가정용 더치커피 기구를 소개해보자면 더치 원액을 받는 부분은 빈플러스 제품이고 그 외 부분은 nuvo 제품이다. 원래 빈플러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커피 바스켓과 뚜껑 부분을 와장창 깨뜨려서 더치 원액을 내려받는 부분만 남게 되었다.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더치커피를 내려먹고 싶어서 다른 제품을 찾아보던 중에 nuvo 제품을 다시 구매했는데 이 제품은 개인적으로 더치원액을 내려받는 부분이 더치원액을 옮겨 담을 때 깔때기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으면 옆으로 흘려서 매우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아직 버리지 않은 빈플러스로 교체해봤는데, 딱 들어맞아서 내가 원하는 한쌍의 더치커피 기구를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빈플러스는 내려받는 부분은 내린 더치원액을 병에 옮길 때 계량컵처럼 주둥이 부분이 나와있어서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홀빈 상태의 원두를 갈을 그라인더가 필요한데 내가 사용하고 있는 그라인더는 자동 그라인더로 드롱기 제품이다. 나름 큰마음먹고 구매한 제품이다. 원두를 갈 때의 소리가 약간 크기는 하지만 나름 괜찮은 제품인 듯싶다.  사실 구매한 지 오래되어서 더 좋은 제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그럼 이제 더치커피를 내려보겠다.

 

더치커피 내리는 방법

  1. 원두를 그라인더에 넣고 원하는 굵기에 맞춰서 갈아준다. 앞서 말했다시피 저는 인터넷에 원두를 구매하는데 꼭 홀빈 상태의 원두를 구매한다. 그래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아무래도 홀빈 상태의 원두는 산패되는 속도가 분쇄된 원두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정석보다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진하게 내리고 싶으면 좀 더 가늘게 연하게 내리고 싶으면 좀 더 굵게 갈아주면 좋을 거 같다. 나도 처음에는 정석을 따라서 그 굵기에 맞춰서 갈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어차피 내가 마실 것이기 때문에 내 취향에 맞춰서 굵기를 조절하고 있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나만을 위한 더치커피니까 본인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면 좋을 것 같다.
  2. 그라인더 한 원두를 담는 바스켓에 원두를 담을 때 간단히 설명하자면 필터를 넣고 그라인더 된 원두를 넣고 필터를 넣는다. 여기서 가장 밑에 깔리는 필터는 종이필터를 사용해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나는 더치커피 기구 nuvo 제품을 구매하면서 같이 온 실리콘 필터를 사용했다. 이왕 있는 거 사용하면 좋으니 말이다. 여기서 내가 사용한 실리콘 필터는 양면의 타공의 크기가 서로 달랐다. 한쪽면은 작은 타공이고 다른 쪽 면은 큰 타공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이때 작은 타공이 위를 보게 커피 바스켓에 놓은 후 나는 종이필터를 하나 더 깔아줬다.(별다른 이유는 없다.) 둘 다 사용하면 커피가 잘 안 내려온다고는 하지만 나는 이렇게 해도 괜찮은 것 같다.
  3. 갈아놓은 원두를  채워놓고 바스켓을 살살 쳐서 고르게 한 후 원래는 윗부분을 템퍼로 평평하게 다져줘야 된다. 그런데 나는 템퍼가 집에 없는 관계로 커피 스푼의 뒷부분으로 평평하게 다져줬다.
  4. 이제 윗부분에도 종이필터를 하나 더 놓으면 이제 거의 준비가 끝나간다.
  5. 물 포트 부분에 물을 우선 중간만 받은 후 물이 내려오는 초를 맞춰줘야 된다. 나는 3초에 한 번씩 내려오게 맞춰줬다.
  6. 다음 종이필터에 고르게 적셔주고 나머지 물을 물 포트에 채워주고 이제 물이 다 내려가기를 기다리면 된다.

 

주의사항과 간단한 후기

물 포트의 물이 줄어들면서 압력에 의해 설정한 시간이 변동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중간에 한 번씩 시간에 잘 지켜져서 내려지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이제 물 포트의 물이 다 내려가기를 기다리면 된다. 내린 더치커피 원액은 냉장고에서 3일 정도 숙성 후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숙성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원액으로 취향에 따라서 커피를 마시면 된다. 원액에 우유를 넣으면 더치라떼가 되고 원액에 물을 넣으면 더치 아메리카노가 된다. 이렇게 더치커피를 집에서 내려서 먹게 되면 장점은 선호하는 취향에 따라서 진하고 연하게를 조절하며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주로 진하게 먹는 편을 선호하기 때문에 더 크게 장점으로 다가온 것 같다. 또한 더치커피 원액으로 여러 가지의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그것 또한 장점의 하나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한번 내려놓으면 며칠을 넉넉히 먹을 수 있고 간편하니까 자주 내려먹게 되는 것 같다.

 

다 내린 더치커피 원액의 모습이다.더치커피 원액을 이용해서 만든 더치 아메리카노의 모습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