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필기구를 살 때 한꺼번에 많이 사야 저렴하다는 생각 한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도 필기구를 구매하며 내 기준으로 몽땅 사버렸다. 이번에 구매한 필기구는 부드럽게 잘 써지기로 유명한 시그노 노크식 RT1이다. 볼펜 유목민인 나는 필기감이 부드럽고 평이 좋다는 소식에 지나치지 못하고 충동구매해 버렸다.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은 언제나 설렌다. 도착 후 택배를 열어보니 새삼 내가 많이 구매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배송비가 2500원이나 있으므로 '한번 살 때 잔뜩 사놓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샀기 때문이라고 조심히 핑계를 대본다.
구매한 시그노 노크식 RT1 리스트
구매한 목록을 살펴보자면 0.28mm는 블랙/블루/레드/바이올렛 색을 구매했고 0.38mm는 블루 색상 리필로 하나만 구매했다. 나는 얇은 굵기의 볼펜을 선호하기 때문에 주로 0.28mm의 볼펜을 자주 사용하므로 이번에도 0.28mm를 위주로 구매하게 되었다. 하지만 비교적 좋은 평들이 많았던 0.38mm도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에 그나마 저렴한 리필로 블루 색상으로 추가 구매하게 되었다. 제트스트림 볼펜에 시그노 노크식 RT1리필이 호환이 된다고 해서 잘 사용하지 않는 제트스트림 볼펜에 넣어서 사용하면 된다고 생가했다. 하지만 반대로 제트스트림 리필은 시그노 노크식 RT1에 호환이 되지 않으니 참고 바란다.
0.38mm와 0.28mm 비교
0.38mm이 0.28mm에 비해 더 부드럽게 써지는 것 같았다. 둘 다 기본적으로 부드럽게 써졌지만 둘을 비교했을 경우 0.28mm에 비해 0.38mm가 더 필기감이 부드러웠다는 것뿐이지 0.28mm의 필기감이 불편함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고 기본적으로 둘 다 부드럽게 잘 써졌다. 0.28mm은 좀 더 사각사각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0.38mm에 비해 0.28mm가 글씨를 쓸 때 힘이 좀 더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0.28mm은 글을 정리해서 쓸 때 0.38mm은 빠르게 흘려 쓸 때 사용하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보고 굵기를 선택한다면 선호도나 사용 용도에 따라서 그에 알맞게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시그노 노크식 RT1, 시그노 DX, 제트스트림 비교
시그노 0.28mm, 제트스트림 0.38mm과 시그노 노크식 RT1을 비교해보았다. 볼펜 유목민으로써 시그노 노크식 RT1을 구매하니 세 가지를 비교할 수 있었다. 유명한 볼펜들은 지나칠 수 없기 때문에 모두 가지고 있어서 이럴 때 유용하게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기본 색상인 블루/블랙/레드 3가지를 기준으로 비교해보았다.
- 시그노 DX와 시그노 노크식 RT1을 먼저 비교해보자면 같은 계열이라서 색상은 같았다. 하지만 뚜껑을 일일이 열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이나 노크식이 글을 쓸 때 좀 더 부드럽게 써졌다. 시그노 DX는 가끔씩 잉크 뭉침 현상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또한 같은 굵기인데도 노크식이 더 얇게 써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둘 중 고른다면 저는 시그노 노크식의 편리함을 더 선호할 것 같다.
- 시그노 노크식 RT1와 제트스트림은 우선 색부터 확실히 차이가 났다. 특히 제트스트림의 블루는 비교했을 때 색상이 현저히 어두웠다. 필기감은 둘 다 부드러웠다. 다만 둘 중 고른다면 앞서 말했다시피 저는 시그노의 맑은 느낌의 색감을 좋아하므로 시그노 노크식 RT1을 더 선호할 것 같다.
시그노 노크식 RT1 사용 후기
개인적으로 시그노 DX와 제트스트림을 사용했을 때 아쉬웠던 부분들을 시그노 노크식 RT1이 많이 보완을 해주는 것 같았다. 왜 다른 분들이 그렇게 극찬을 하셨는지 알 것 같은 시그노 노크식 RT1이었다. 잉크 뭉침도 없고 필기감도 부드러워 자주 사용할 것 같다. 하지만 바이올렛색은 생각보다 어두워서 조금 아쉬웠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시그노 노크식 RT1은 만족스러운 구매였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마음에 드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제 다른 색들도 조금씩 모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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