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이소 제품들을 활용해서 창문 커튼을 간단하고 쉽게 만들어보았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복도형의 아파트라서 창문을 열려면 지나가는 사람들로 인해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았다. 창문을 통해서 안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간혹 이웃주민 분들이 지나가실 때마다 매우 신경 쓰이고 불편했다. 기존에 암막커튼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킬 땐 커튼을 걷을 수밖에 없었다. 커튼을 걷지 않은 상태로 창문을 열면 바람에 커튼이 휘날려서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가림막 형태의 보조 커튼이 하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중에는 내가 원하는 크기의 커튼이 보이지 않아서 가리는 용도로만 쓰자는 마음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게 인터넷으로 원단과 기타 부자재들을 검색해보는데 생각보다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작은 창문을 가릴 용도의 원단만 필요한 것이므로 크기도 크지 않아도 되며 굳이 비싼 원단을 구매할 생각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렴한 원단이 없을까 보아도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배송비가 더 많이 드는 경우도 있어서 근처 다이소에 자그마한 기대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작은 기대를 가지고 다이소를 방문했는데 웬걸 내가 딱 원하는 크기의 원단을 팔고 있었다. 이름은 DIY 패브릭이라는 제품이었고 가격도 한 장에 1000원으로 아주 저렴했다. 당연히 원단의 패턴이 여러 종류는 아니었으나 무난한 패턴들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여러 패턴들 중에 내가 선택한 것은 그레이 색의 체크무늬 원단이었다. 그리고 나는 안타깝게도 재봉틀을 소지하지 않는 관계로 이 또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옷 수선 태이프를 사용했다. 가격은 2000원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다이소 용품으로 간단하게 가림막 창문 커튼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준비물과 방법
준비물은 다이소 원단 2장, 옷 수선 테이프, 커튼 클립, 스팀다리미이다. 하는 방법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간단하다.
- 먼저 원하는 길이의 원단을 체크한다. 나는 원단 한 장으로는 부족해서 두장을 연결시켜 주었다.
- 확인을 끝냈다면 사부작사부작 움직여서 두 원단을 겹칠 부분에 옷 수선 테이프를 놓아준다. 옷 수선 테이프는 처음 사용해보는데 생각보다 특이한 형태였다. 엄청 얇아서 이게 잘 붙을 수 있을까 고민될 정도였다. 또한 옷 수선 테이프는 굳이 가위로 자르지 않고 손으로 자를 수 있었다.
- 그런 다음 원하는 만큼의 원단을 겹친 후 스팀다리미를 이용해서 다려주면 감쪽 같이 두 원단이 연결된다. 내 생각엔 옷 수선 테이프는 풀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다리미로 열을 가한 후 충분히 식힌 후 두 원단이 잘 연결되었는지 확인해보았다. 나는 최대한 티가 안 나게 연결하고 싶은 마음에 같은 원단의 패턴을 맞추어서 연결해주었는데 아주 감쪽같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간단한 작업만 거치면 원단을 연결하기 완료이다.
- 이제 커튼을 설치할 수 있게 해주는 커튼 클립을 달아주면 완성이다.
커튼을 설치하는 방법
커튼을 설치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두 가지의 방법이 있는 것 같다.
- 준비한 커튼 클립을 연결한 다음 커튼봉에 연결하여 커튼을 설치하는 방법
- 옷 수선 테이프로 끝부분에 커튼봉이 통과할 수 있을 만큼의 구멍을 만들어 커튼 클립 없이 커튼 봉을 연결하는 방법
나는 앞서 말했다시피 오직 가리는 용도만 충족되면 되기 때문에 첫 번째 방법에서 커튼봉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다. 나는 커튼을 열고 닫을 필요가 없는 가림막 형태를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굳이 커튼봉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커튼 클립 또한 다이소에서 구매했다. 이렇게 완성된 가림막 커튼은 커튼 봉을 사용하지 않고 고정시킬 것이기 때문에 창문 위쪽 사이 틈에 걸어 설치해주었다.
후기
나는 아래의 사진의 느낌으로 설치해주었다. 딱 내가 원한 모습의 가림막이 완성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창문을 열고 닫는 것도 불편하지 않고 말이다. 이렇게 내가 생각한 용도에 맞춰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커다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크기의 커튼을 만드는 것이라 가능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또한 놀랐던 점은 이런 원단을 연결할 때 꼭 필요한 재봉틀을 이용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옷 수선 테이프와 다리미만 있으면 작은 것들은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다. 가림막 커튼을 만들면서 비싼 커튼을 구매하지 않아도 저렴하게 내가 원하는 목적에 맞는 커튼을 간편하게 만들어 활용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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